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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앙골라 국가대표 친선경기에 갔었다..

5시 반에 도착해서...머플러를 사서 칭칭 감고

상암광장에서 사람들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꼭지점댄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5시 50분 쯤이 되자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ㅋㅋㅋ

나는 춤은 안추고 춤추는 사람들을 구경했다...와..이런 걸 하다니...참으로..ㅋㄷㅋㄷㅋㄷ

 

[꼭지점 댄스 디카로 찍은 동영상]

구경을 끝내고...까루프로 직행하여서 먹을 것과 맥주, 음료수를 잔뜩 사고

들어갈려고 하는데 소지품검사 당해서 맥주를 빼기고 말았다...T^T...좌절..
경기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1등석 자리를 꿰차고..열심히 먹고....다 먹고 나니

선수들이 몸을 풀려고 나오고 있었다..

 

선수들이 다 나오고 뒤이어 한명이 머리를 찰랑 거리면서 나오는 것이였다...

역쉬...홍명보...머리결만 봐도 누군지 알겠다...ㅋㄷㅋㄷ

 

붉은 악마들은 SK연고지 이전 때문에 검은악마로 변신중이였고...

우리는 추위에 벌벌 떨면서....선수들 얼굴을 자세히 보고 있었다..

저번 1등석 자리는 좀 앞에서 멀리 있던 터라 공만 잘 봤었는데..

이번에는 맨 앞에서 두번째 열이라서 선수들 얼굴과 몸을 자세히 봤었다..

 

이윤재...뚱뚱하지만...디빵 유연하다..

이천수...얼굴...크다..

이동국...덩치 좋다..생각보다 키도 크고...근데 얼굴 크다

박지성...얼굴과 몸 비례 딱 좋아!!

이영표...어우..뒷모습이 초등생 좀 큰버전..

이을용...화면에서 볼 때 보다 생각보다 얼굴이 긴편이 아니었지만..얼굴 크다..

백지훈...정말 꽃미남...얼굴도 작고...으흐흐흐

조원희...얼굴이 좀 커보인다..

박주영...얼굴 작다...

김남일...정말 잘생겼다...김남일이 스크린에 비쳐질 때마다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홍명보...찰랑거리는 머리결만 보인다...+_+

....에...또...누가 기억에 남더라....긁적긁적

 

앉아있으면서 너무 일어서서 응원하고 싶었다..담에는 꼭 뒷자석이더라도..응원석으로 가야지...

하지만 이번 경기는 검은악마로 인해서 좀 많이 침체되었었다...윗층만 파도 타고..응원석에서는

반만 응원하고..반은 침묵하고

나중에는 응원했지만..한쪽에서는 대한민국!! 한쪽에서는 연고반대!!를 외쳐서

나중에는 대한민국~연고반대~ 가 되었다...

연고반대 동의는 하지만 좀 씁쓸했다..

 

경기가 끝날 쯔음에 눈까지 내려서 너무 추웠지만...나보다..앙골라 선수들이 더 추워보였다..

반팔 차림...ㅋㅋ....

 

저번보다 경기잘한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종횡무진하는 박지성을 보면서...흐뭇했다는..

 

p.s. 내 앞에서 계속 닭살떤 커플!! 축구나 좀 봐라!!

(지혜야~여기봐~지혜야~안추워? 지혜야~아프지않아? 지혜야...지혜야..를 외쳤던...조심하시오!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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