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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2005~2020/2010

고주파 만성비염 수술 받다

빨간볼따구갱이 2010. 9. 28. 20:44
태어나자마자 감기 걸렸던 나

그 후 골골 대며 어렸을 때 부터 안먹어본 약과 보약이 없을 정도여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초기 감기 따위는 약으로도 안들었던..

너무 자주 감기와 비염으로 고생하였는데 드디어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비염이 심해도 잠을 못정도는 아니였는데

지난 한달전부터는 잠을 못정도로 막혀서 스트레스가 더 쌓인 나날들을 보내다가

이비인후과를 가서 치료를 하는데 만성비염이라시면서 수술 한방이면 재발 안한다고 하셔서

오늘 드뎌 하였습니다.

증상에 따라 여러 수술이 있겠지만 레이저보다 더 좋은 고주파 수술로 진행했죠

진행 순서

1. 수술동의서 싸인

2. 후각 / 미각 테스트 (5분정도)

3. 입원실에 들어감

4. 입원실에서 영양제 링거 꼽기 (10분정도 -> 수술 준비 하는 동안)

5. 링거 꼽은채 수술실 들어감

6. 양쪽다 2번씩 마취
- 마취 바늘 뺄때마다 코피가 콸콸콸..
- 마취약이 목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목넘어가더라도 삼키지 말고 물고 있어야돼요
  물고 있다가 뱉게 해주고 목넘어가면 목이 얼얼해져요
  뭐 어쩔 수 없이 먹었는데 한 20분 뒤면 풀리더라구요

7. 왼쪽 부터 고주파 시술 -> 그리고 오른쪽 시술 (총 5분 정도)
- 타는 냄새가 나긴하는데 머리카락 냄새가 나더라구요 괜찮았어요
- 코를 벌리는 기구 때문에 조금 불편했지만 안아팠어

8. 수술 잘되었다고 확인 했는데 오른쪽 코 뼈가 돌출된게 있어서 으스러 뜨렸어요 (1분정도)
- 그냥 하시겠다고 기구 넣어서 하시는데 조금 아팠고요
- 우드득 소리가 났는데 조금 그게 충격이여서 아직도 소리가 생각나네요

9. 지혈을 위해 코에 솜으로 틀어막고 입원실로 이동 (20분정도)

10. 링거 빼고 지혈잘 되었는지 확인 (5분정도)
 - 전 피도 안났다고 하더군요

11. 퇴원

이렇게 진행되었는데 수술은 정말 5분정도 밖에 안걸렸어요
입원을 한것은 보험을 위한것도 있고 대기 하는 것도 있어서 했던거였고

보험을 100% 탈 수 있게 다 조치 해주시더라구요

정확한 수술명은 하비갑개절제술 / 외향비갑개골절술 두가지 입니다.

숨쉬기 너무 편해서 좋구요, 한시간동안은 뼈 으스러 뜨린것 때문에 코가 좀 찡찡했어요

한 2주 동안 1주일에 두번씩은 드레싱 하러 가야한데요
수술 후 평상시 대로 생활할 수 있지만 다음날까진 운동 , 목욕은 하지 말라고 하네요

수술을 했으니 술은 당근 자제해야겠죠?

정말 왠만하면 재발 안하는 수술이라고 했으니 앞으로 안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간단해도 수술이니깐 ㅎㅎ

모든 비염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과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덧붙인 후기.
수술후 3일째 어제까지는 괜찮았으나 수술부위의 딱지가 아주 잘잡혀서 코로 숨쉬기 곤란해짐
병원에서 드레싱 하니 그나마 나아졌는데 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

수술후 1주일 동안은 이전보다 더 괴로울수도 있다고 하네요

어여 살이 잘 아물어서 딱지가 홀라당 나왔으면~

앞으로 4번은 더 드레싱해야한다고 합니다. 훅훅

덧붙인 후기 2.
수술 후 4주 지났을 때 코를 푸니 딱지가 훅훅 나오더라구요

상콤한 기분이였습니다.

수술 후 처음 1주일동안만 힘들었고 그 뒤로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1주일에 1~2번은 드레싱하러 갔었고요

전 수술하길 잘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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