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부 마감

2003년 9월 부터 오늘까지 한 직장생활.

출산휴가 들어감으로써 내 인생의 직장생활 1부를 마감하게 되었다

어릴적 꿈도 아니였고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내가 여기까지 이런일을 할 줄도 몰랐던..

4군데의 직장과 98번의 월급 타기

초반 3년동안 화장실에서 몰래 울면서 내 능력에 대해서 괴리감을 느끼며 다녔고

그 이후 내 자신은 '뭐 이정도는 시니어 급'이라고  생각했다가 '아 아직도 습득하고 노력해야하는게 많구나' 라는 걸 느꼈고

나만의 고집과 어느정도 타협하는 점 회피하는 점 등

좋은것도 많이 배웠고 나쁜점도 많이 배우게 된듯 하다

이직하면서도 1주일 이상 놀아본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장기간 5개월동안 쉬게 된 기회를 얻게 된게 좋은거 같다  

물론 다들 육아에 정신없다고는 하지만 내 자신도 돌아보고 앞으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떤일로 내 인생의 직장생활 2부를 시작할지 고민해볼것이다

거창 할 순 있지만..그동안 고민과 생각들을 좀 떨어져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시기인거 같다는~

물론 내년 복귀전까지 생각이 정리가 안될 순 있겠지만 이것도 기회니깐 시간들을 유용하게 써봐야지

회사여 잠시동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