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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이 가능한 날
더 잘 수 있는데 평소와 같이 일어나서 김밥을 싸다
회사주변엔 아침을 딱히 살만한 곳도 없고
김밥 집들은 죄다 싫어하는 당근을 잔뜩 넣기만 하니
나도 먹고 싶고 출근하는 남편도 아침 싸보내고
평상시 아침 못차려주는 아이도 등교전 먹일려고
나는 깻잎 오이는 두개 넣고 소세제는 빼고
아이는 소세지도 주고 곁들이로 소세시를 더 주되 오이를 먹게하는 컨셉
피곤하지만 아침부터 좋아하는거 먹으니
오늘도 일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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